맨시티 세비야 꺾고 사상 첫 UEFA 슈퍼컵 우승
맨체스터 시티는 17일 오전4시(한국시간)
위치한 요르요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세비야와 1-1로 비겼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득점자 : 엔네시리(전반25분, 세비야), 팔머(후반18분, 맨시티)
승부차기 결과 맨시티 5-4 승리!
맨체스터 시티(선축) : OOOOO
세비야(후축) : OOOOX
선발 라인업
맨시티는 3-2-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엘링 홀란드가 최전방에 섰고 잭 그릴리쉬, 마테오 코바치치, 필 포든, 콜 팔머가 2선에 배치됐다. 로드리, 마누엘 아칸지가 중원을 지켰으며 요슈코 그바르디올, 나단 아케, 카일 워커가 3백을 구축했다. 에데르송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세비야도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유세프 엔네시리가 원톱에 자리했고 에릭 라멜라, 올리베르 토레스, 루카스 오캄포스가 그 뒤를 받쳤다. 이반 라키티치, 호안 호르단이 3선에 위치했으며 마르코스 아쿠냐, 네마냐 구델, 로익 바데, 헤수스 나바스가 수비진으로 기용됐다. 야신 부누가 골문을 지켰다.
더 브라위너의 부재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그리고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으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더 브라위너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우린 그가 수술이 필요한지 아닌지 결정해야 하고, 몇 달 동안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3~4개월 정도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번리전에서) 더 브라위너에게 뛰지 말라고 할 수 있었지만, 이 부상은 나중에 또 일어날 수 있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의사, 물리치료사, 그리고 더 브라위너에게 말했다. 그는 괜찮다고 말했다. 더 브라위너의 부상은 우리에게 타격이자 큰 손실이다”라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어 “더 브라위너는 (그가 없다면) 한두 경기에서 질 수 있는 특별한 자질을 갖췄다. 그런데 오랫동안 결장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앞을 내다봐야 하는 동시에, 거기에는 대안도 있다. 물론 그의 기술은 대체할 수 없고 다른 기술로 메워야 한다. 우리에게는 다른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있고, 기회가 될 수 있다. 부상자가 생기면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있으므로 그들이 그걸 챙길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알렸다.
기자회견에 선수단 대표로 참석한 로드리는 “더 브라위너는 구단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우리는 그가 많이 그리울 것이고 도와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아무도 부상을 원하지 않는다. 며칠 전 더 브라위너를 봤는데 긍정적이었다. 그는 경험이 많고 회복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더 브라위너를 그리워할 것이지만, 다음 몇 달 동안 (그 없이) 경기할 수 있는 완벽한 선수단이 있다”라고 전했다.
올해 안에 더 브라위너를 못 볼 가능성이 크다. 복수 매체들은 더 브라위너가 2023년에 뛰지 못할 거로 전망했다. ‘가디언’은 “맨시티의 더 브라위너는 부상으로 남은 해를 놓칠 수 있다”라고 했고 ‘디 애슬래틱’은 “더 브라위너의 부상은 심각하며 수개월 동안 아웃될 것이다”라고 했다. ‘ESPN’은 “더 브라위너가 4개월 결장하게 되면서 맨시티에 큰 차질이 생겼다”라고 했고 ‘니에우스블라드’는 “여러 전문가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수술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23년 말까지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6월 인터밀란과의 UCL 결승전에서 햄스트링이 파열됐다. 전반 36분,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30분에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던 더 브라위너가 우측면에서 질주 후 크로스를 하고 나서 불편을 호소했다. 곧바로 벤치를 향해 교체 신호를 보냈고, 필 포든과 교체됐다. 더 브라위너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크게 묻어났다.
2023-24시즌 개막과 함께 더 브라위너를 볼 수 있었다. 더 브라위너는 아스널과의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교체 출전한 데 이어, 번리전에서 선발로 출격했다. 그러다 사달이 났다. 전반 21분, 더 브라위너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의료진이 투입돼 상황을 체크했고, 이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결국, 세비야와의 UEFA 슈퍼컵을 앞두고 장기 결장이 확정됐다.
[전반전] 엔네시리 고공 폭격골!…세비야, 맨시티에 1-0 리드
세비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5분, 세비야가 속공을 이어갔고 아쿠냐가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엔네시리가 아케, 그바르디올 사이에서 높게 뛰며 헤더 슈팅을 통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팔머 환상 헤더골!
후반 18분, 로드리가 페널티 박스 외곽 앞에서 절묘하게 올렸고 팔머가 쇄도하면서 머리에 맞혔다. 공은 반대편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승부차기]5번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맨시티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맨시티 1번 키커는 홀란드였고 우측 하단으로 마무리했다. 세비야 1번 키커는 오캄포스였고 마찬가지로 우측 하단으로 넣었다. 맨시티 2번 키커는 알바레즈였고 오른쪽 상단으로 차며 성공했다. 세비야 2번 키커는 미르였고 똑같이 오른쪽 상단으로 차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 3번은 코바치치였고 좌측 하단으로 깔끔하게 넣었다. 세비야 3번 키커는 라키티치였고 왼쪽 코스로 뚫어냈다.
맨시티 4번 키커는 그릴리쉬였고 과감하게 가운데를 공략했다. 세비야 4번 키커는 몬티엘이었고 오른쪽으로 킥하며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 5번 키커는 워커였고 왼쪽 하단으로 찬 것이 골키퍼 손을 맞고 들어갔다. 세비야 5번 키커는 구델이었고 강하게 때린 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